부처님말씀

작성일 : 21-09-22 10:21
오로지 인간이 되기 위해서 - 법정 스님
 글쓴이 : 기획원장
조회 : 3,715  
오로지 인간이 되기 위해서

​

​법정 스님

​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불성(혹은영성)을 지니고 있다.

그러니 자기에게 주어진 그 힘(생명력)을 제대로

쓸 줄을 알아야 한다.

​

그 힘을 바람직한 쪽으로 잘 쓰면 얼마든지

창조하고 형성하고 향상하면서 삶의 질을

거듭거듭 높여갈 수 있다.

​

그러나 똑같은 생명력을 가지고도

한 생각 비뚤어져 잘못 써 버릇하면,

그것이 업력(業力)이 되어 마침내 자기 자신으로도

어떻게 할 수 없이 끝없는 구렁으로 떨어져버린다.

​

똑같은 생명력이라도 서로 다른 지배를 받아

한 장미나무에서 한 갈래는 향기롭고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나고, 다른 갈래는 독이 밴 가시로 돋아난다.

​

도덕성이 결여되었거나 삶의 목적이 합당치 못한 일은

아무리 그럴듯한 말로 늘어놓는다 할지라도

올바른 결과를 가져올 수 없다.

​

사람은 하나하나의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그가 의식을 하건 안하건 둘레의 대기에 파장을 일으켜

영향을 끼치고,착하지 못한 말과 행동은

또한 착하지 못한 파장으로 어두운 영향을 끼친다.

​

사람은 겉으로는 강한 체 하지만

속으로 약하고 상처받기 쉬운 존재이다.

우리 자신이 그런 존재이기 때문에 또한 다른 사람의

상처를 건드려 고통을 주는 일이 적지 않다.

​

우리는 순간순간 내게 주어진 그 생명력을

값있게 쓰고 있는지를,아니면 부질없이 탕진하고

있는지를 되돌아볼 줄을 알아야 한다.

​

삶의 양을 따지려면 밤낮 없이 채우는 일에만

채우는 일에 급급하겠지만, 삶의 질을 생각한다면

비우는 일에 보다 마음을 써야 할 것이다.

​

깊어 가는 가을밤 풀벌레소리에 귀를 모으면서

생각의 실마리를 풀어 본 것이다.

​

오로지 인간이 되기 위해서.

[출처] 법정 스님 - 오로지 인간이 되기 위해서 (부처님 찾아 떠나는 여행) | 작성자 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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