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1-06-0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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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과의 도리를 확실히 믿어라(2) - 우룡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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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과의 도리를 확실히 믿어라(2)
우룡 스님
'나'라는 생각, '나' 의 자존심만 잘 다스리면 참으로 복 되게 살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나' 라고 하는 튀는 그 한 생각을 비우지 못하고 단속하지 못하여 갖가지 화를 초래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나를 비우라" 고 하셨습니다.
'공(空)이 되라' 고 하셨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나' 가 비워지는가?
흔히들 '비우라' 고 하는 이는 많으나 비우는 방법을 이야기하는 이는 드뭅니다.
나는 이에 대해 "비우려면 받아들여라"고 합니다.
"씨앗을 뿌리지 않으면 거둘 수 없는 법이다. 지금 내가 거두어들이는 열매는 내가 뿌려놓은 씨앗의 결과이니 그대로 받아 들여야 한다. 거울이 사물을 받아들이듯 지금 '나' 에게 오는 인연은 있는 그대로 받아 들여야 한다."
우리는 좋은 인연, 그릇된 인연을 다 받아 들여야 합니다.
돈이 오면 돈을 받아들이고, 똥이 오면 똥을 받아 들여야 합니다.
돈은 좋은 것이니까 받아들이고 똥은 더러우므로 거절해서는 안 됩니다.
노란 것은 좋으므로 받아들이고 붉은 것은 싫으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해서는 안 됩니다.
내가 뿌리지 않는 씨앗은 오지 않게 되어 있듯이 내가 원인을 만들지 않았으면 그 과보는 오라고 하여도 나에게 오지 않습니다.
반대로 내가 그러한 씨앗을 뿌렸기 때문에 지금 그 과보가 온 것이므로 피하려 해도 어쩔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받아야 할 것은 기꺼이 받아 들여야 합니다.
거울이 사물을 비추듯이 받아 들여야 합니다. 결코 받아 들이는 것을 두려워 할 필요가 없습니다.
받아들이면 업이 녹는 것이요, 받아들이고 나면 그 업이 비게 되고 저절로 공(空)이 됩니다.
반대로 내가 원하지 않고 '나'에게 맞지 않다고 하여 받아들이지 않게 되면 더 복잡하고 더 어려운 '나'의 업을 만들어 계속 계속 힘든 상황 속에서 헤맬 수밖에 없게 되는 것입니다.
실로 들어온 것은 나가게 되어 있고, 나간 것은 들어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은 한쪽만을 고집합니다.
머리가 가는 곳에 발이 가고, 발이 가는 곳에 머리가 가는 것이건만 머리 쪽만 생각하고 발은 잊고 사는 듯합니다.
높은 자리, 많은 돈, 큰 명예 등 머리만을 좋아합니다.
청빈과 무욕 속에서 발이 되고자 하는 이가 드뭅니다.
그 결과가 무엇 입니까?
치열한 경쟁과 힘든 삶입니다.
왜, 그렇게 힘들게 살아갑니까?
결국 내가 '나' 에게 속는 것에 불과 합니다.
이제부터 인과의 도리 속에 '나' 를 맡기고 지혜롭게 살아 보십시오.
맞지 않는 인연이 찾아오면 참회를 하면서 기꺼이 받아들여, 모든 업의 원점인 "나" 의 마음을 풀어야 합니다.
"나" 의 마음이 얽힐 때 전체가 얽히고, "나"의 마음이 풀릴 때 전체가 풀어집니다.
"되는 것이든 되지 않는 것이든 첫 대답은 ‘예’라고 하여라. ‘예’ 라고 할 때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기운이 생겨나느니라."
부처님께서 하신 이 말씀을 우리는 깊이 명심해야 합니다.
대 우주는 우리의 마음과 함께 움직입니다.
내 마음이 풀어질 때 대우주의 모든 것이 풀어지고 내 마음이 얽힐 때 대우주도 얽히는 것입니다.
부디 '나' 의 꾀에 속는 '나' 가 되지 마십시오.
인과의 법칙을 철저히 믿고 '예' 하는 긍정의 마음가짐으로 모든 것에 늘 감사하게 생각하며 살아가는 삶!
이것이 불자의 삶이라는 것을 정녕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출처] 우룡 스님 - 인과의 도리를 확실히 믿어라(2) (부처님 찾아 떠나는 여행) | 작성자 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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