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1-03-15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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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롭게 참구하라(4)
무여 스님
이렇게 번뇌가 일어날 때는 ‘다섯’ 하고, 예를 들어서 숨을 들이켤 때 갑자기 번뇌가 일어나면, 번뇌를 없애려 하거나 번뇌를 쫓아가지 말고요, 그 번뇌에 관심도 두지 말고, ‘여섯’으로 넘어가지도 마십시오.
그럴 때는 다시 ‘하나’로 돌아와야 합니다.
다시 ‘하나’로 돌아가서 ‘둘’ ‘셋’ ‘넷’을 속으로 외우면서 수식관을 계속해야 합니다.
만약 ‘아홉’에서 또는 ‘아흔아홉’에서 번뇌가 일어났다 그럴 때라도요 다시 ‘하나’로 돌아가십시오.
이렇게 하는 까닭은 번뇌에 조금도 끄달리지 않고, 호흡에만 집중하기 위해서예요.
이와 같은 방법으로 수식관을 익히게 되면, 다음에 화두를 들 때도, 그대로 집중이 연장돼서 화두를 잘 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음에, 단전에 좋아요.
흩어지지 않고 정기를 집중시키면 정신이 어지럽지 않고요, 아주 지극히 안정이 돼요.
뿐만 아니라 기운의 바다가 돼서, 즉 기운이 생겨서 만병을 녹여 삼키고요, 백가지 병, 예를 들어서 뭐 스트레스나 번뇌망상이나 출산 많이 한 여성들이 오기가 쉬운 병 같은 여러 가지 병이 물러나 양생(養生)에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런 수식관은 어느 정도 하는 것이 좋은가?
한차례에 삼십분 또는 한 시간 정도 하면 좋아요.
화두참선 하시는 분들은 삼십분 정도 하고 마음이 안정이 되고 집중력이 생겨서 화두하기가 좋을 만하면 바로 화두하십시오.
삼십분까지 않더라도 최소한 하나에서 열까지 한 차례는 집중이 될 때 화두선(話頭禪)을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수식관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은 아침저녁으로 한 시간 내지 두 시간 정도씩 하루 두 번 정도 하고요.
직장생활 하시는 사람이나 가정에서 번뇌망상이 많은 사람은 낮에 머리가 좀 무겁고 짜증스럽고 스트레스가 있을 때 한 십 분에서 삼십 분 정도만 해도 좋습니다.
수식관은 숨을 한 번, 한 번 세면서 단전에 정신을 집중하는 것입니다.
산란한 마음을 안정시켜서 정신을 통일시키는 것이 바로 수식관이래요.
이 수식관을 하면 우선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어요.
조금 전에도 이야기했지만 살다 보면 이런 일 저런 사건으로 마음이 불안하고 괴로운데, 그 불안한 마음, 괴로운 마음을 안정시켜서 편안하게 합니다.
마음이 안정이 되면 고요하고 고요해서 아주 맑아져요.
맑아지면 아주 오묘한, 말로 글로 표현할 수 없는 기분, 즉 법열(法悅)을 느껴요.
그것을 ‘진정한 행복이다’ 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행복이야말로 ‘무엇보다도 값진 것이다’ 그렇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행복을 느낄 정도면 ‘뭐 어디가 아프다, 괴롭다, 슬프다, 어떤 비관적인 생각 같은 것’은 저절로 없어지고요, 즐거움만 느끼게 됩니다.
이 정도만 되면 주변이 뜻과 같이 변하고 수행공덕이 드러납니다.
그런 사람은 자연히 수명까지 길어지게 됩니다.
단전호흡이 제대로 되면 호흡이 아주 깊어지고 숨이 아랫배까지 깊숙이 들어가는 것을 느끼고요.
즉 호흡이 길어지고 긴 사람은 몇 분까지 보통 됩니다.
아주 고르게 돼요.
부드럽게 되고요.
숨을 깊게 길게 고르게 아주 부드럽게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 마음이 그렇게 편안해요.
마음만 편하냐?
몸도 편안해요.
그렇게 길드니 심장도 자연적으로 좋아지고 그러니 오래 사시게 됩니다.
편안하고 건강하게 수행까지도 하면서 오래 살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수식관이다, 그렇게 이야기를 할 수가 있습니다.
[출처] 무여 스님 - 지혜롭게 참구하라(4) (부처님 찾아 떠나는 여행) | 작성자 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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