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말씀

작성일 : 24-06-14 20:32
달이 들물에 잠기어(5) - 경봉 스님
 글쓴이 : 도심혜천
조회 : 2,805  
달이 들물에 잠기어(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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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봉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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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에도 음력 동짓달 초하루부터 매년 《화엄경》 산림을 한다.

《화엄경》 80권을 설법하므로 그때는 큰절에 와서 법문을 듣도록 하고 또 집안에 횡액(橫厄:자동차에 깔려 죽는 것, 물에 빠져 죽는 것, 불에 타서 죽는 것, 자살하는 것, 다른 사람에게 맞아 죽는 것, 난리에 가서 총 맞아 죽는 것, 높은 데서 떨어져 죽는 것, 집이 무너져 죽는 것 등 18가지 횡사橫厄)이 든 사람이 있거든 위패를 해서 천도를 시켜주어야 된다.

횡사한 사람은 전생에 죄악이 있어서 횡사한 것인데 그냥 내버려두니 고苦를 받는 귀신이 많아, 자기 가족이나 친척의 꿈에 나타나서 자기를 천도해 달라고 해서 작년에도 수천 명의 위패를 해가지고 천도한 일이 있다.

금년에 4년째 《화엄경》 산림을 하게 되었다.

산림이라는 것은‘최절인아산(催切人我山)하고 장양절덕림(長養切德林)이라.’나와 남이라는 인아산(人我山)을 두드려 없애고 공덕의 수풀을 기르는 것을 산림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 《화엄경》은 부처님이 대도를 성취해 증득한 바를 설한 것이므로 와서 들으면 업장이 소멸되고 이익을 얻게 된다.

뱀이나 말이나 소나 개에게 경을 읽어주면 무슨 소리인지 알아 듣지는 못하지만 그 경소리가 귀에 들어가면 속이 시원해서 가만히 있는다.

내가 법문하는 것은 불교의 진리이고 진수(眞髓)다.

수(髓)라는 것은 사람이나 짐승의 뼈를 쪼개면 그 안에 기름이 들어 있는 것을 말한다.

한 달에 한 번씩 듣는 이 골수법문을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귀를 통해 심장에 들어가면 과거 다겁 · 다생에 탐진치 삼독과 팔만사천 진뇌심이 있는 그 업장이 얼음 녹듯이 스르르 사라지는 것이다.

영축산이 깊으니 구름 그림자가 차고 [靈鷲山深雲影冷]
낙동강이 넓으니 물빛이 푸르도다 [落東廣濶水光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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