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4-03-13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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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심경 법문(3)
경봉 스님
[5]. 사리자(舍利子)
이는 몸과 마음의 두 가지 모양으로 오음(五陰)의 법을 거듭 밝힌 것이다.
사(舍)는 사람이오, 리자(利子)는 법이라는 말이다.
사람과 법의 두 모양에 많은 정의(定義)가 있으나 다 말할 수 없고 요약해서 말한다면 오로지 법을 위하는 근본인 것이다.
이제 모든 법을 밝히고자 하는데 몸과 마음을 떠나서 할 수 없으므로 사리자(舍利子)라 한 것이다.
[6]. 색불이공(色不異空)
자기 마음에 부질없이 집착하여 다시 마음 밖으로 색을 보고 색이 마음을 말미암아 있는 줄 모르고 허우대다가 다시 마음 근본을 살펴보니 색이 본래 없는 것이구나 한다.
그러니 무엇을 말미암아 경계와 색을 세우겠는가.
그러므로 색이 공(空)과 다르지 않다.
雨洗淡紅桃복嫩 우세담홍도복사
風搖淺碧柳絲輕 풍요천벽유사경
봄비가 복사꽃 담홍색 떨기를 적심이여,
바람은 실버들 가지를 파랗게 흔드는구나.
[7]. 공불이색(空不異色)
마음을 등지고 법을 취하니 자세히 살펴보면 공(空)이 있는 줄 알고 공이 마음을 말미암아 일어난 줄 모른다.
그러니 이것을 자세히 살펴보면 공(空)이 색과 다르지 않은 것이다.
[8]. 색즉시공(色卽是空)
마음이 일어나기 때문에 곧 색(色)이오, 마음을 거두어 얻을 수 없으니 곧 공(空)이다.
그러므로 색이 곧 공한 것이다.
[9]. 공즉시색(空卽是色)
앞에 「마음이 일어나기 때문에 곧 색(色)이오, 마음을 거두어 얻을 수 없으니 곧 공(空)이다.」라고 했는데 이 말은 공과 색이 마음으로 일어난다는 말이다.
그런데 이제 그렇지 않고 마음이 있는 그대로 바로 공한 것이다.
그 이유는 중생의 마음이 일어날 적에 실로 일어난 곳이 없으니 곧 색이오, 곧 공이다.
마음이 없을 그 현재를 바로 응용하니 곧 공이오, 곧 색이다.
앞의 예를 들어 보인 몸과 마음이 모든 만법(萬法)에 전부 이와 같은 이치가 해당되므로 공이 곧 색이다.
색과 공, 여기에 모든 법을 포함하여 홀연히 한 몸을 이루웠는데 참으로 둘이 아닌 법문(法門)인 것이다.
진여(眞如)의 오묘한 이치에 어찌 색과 공의 두 이치를 두리요.
모두 다 한 가지로 얻을 수 없는 것이다.
會마? 회마
亦無空 亦無色 역무공 역무색
如布袋和尙逢拾得 여포대화상봉습득
是如何境地 시여하경지
알겠는가.
공도 색도 아니니,
포대화상이 습득을 만난 것과 같도다.
이 어떠한 경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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