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말씀

작성일 : 24-03-04 00:06
만번 참구해야 참화두 하나 얻는다(2) - 혜국 스님
 글쓴이 : 도심혜천
조회 : 3,060  
만번 참구해야 참화두 하나 얻는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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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국 스님


천상병 시인의 시 ‘귀천’에 보면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세상 소풍 끝내고 가서 아름다웠다고 말하리라’ 라는 구절이 나옵니다.

여러분들도 이 세상 끝나고 나서 아름다웠다고 말할 수 있으면 정말 아름다운 삶입니다.

여러분들은 이 땅에 갑자기 온 게 아닙니다.

전생 염라대왕 앞에서 이번에 가면 정말 잘 살다오겠다고 약속을 하고 온 것입니다.

저승에 떡 가보니까 내가 한마디 말한 거 내가 남을 미워한 거 내가 정법사에서 불전을 한 번 훔친 것들이 고스란히 비디오에 찍혀서 염라대왕이 그것을 보고 너는 저런 짓을 했으니 저 길로 가 거라 너는 저런 짓을 했으니 저 길로 가 거라 명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가면 정말 잘 살다 오겠다고 약속을 하고 왔는데, 여러분들이 마음공부를 제대로 안하면 그것은 맹세를 져 버린 사람인 것입니다.

그런데 절에 와서 절을 하고 기도를 하고 법문을 듣고 참선을 할 때는 그 맹세의 시간으로 돌아가는 시간입니다.

이 법당이 내 원천이라고 믿으십시오.

어제 죽어가던 사람들이 그렇게 하고 싶어도 못했던 그 참선!

내가 나를 찾아나서는 아름다운 여행!

내 마음의 그릇을 키우는 일을 하십시오. 시간만 나거든 하루에 단 10분도 좋습니다.

참선 공부 열심히 해서 그것을 바로 내 저승 창고에 놔두고 염라대왕에게 ‘나는 이거 가지고 왔소.’ 하며 당당하게 내보이십시오.

내 마음에서 바람소리가 날 때, 우울증이 찾아올 때 당당하게내놓을 수 있는 자신을 만들어보십시오.

내 마음이 곧 부처다. 라는 믿음을 한 번 내면 내 창고에 모두 녹음이 되고 저축이 됩니다.

그 저축한 만큼 그 만큼 내 죄는 없어지고 그 자리에 연꽃향기가 올라오고 내 갈 길을 밝혀주는 마음의 등불이 됩니다.

고로 쉼 없이 노력합시다.

눈으로 무엇을 보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눈으로 본 것을 내가 어떻게 정리하고 있는가?

내 귀로 무엇을 들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내 귀로 들은 얘기를 어떻게 소화하고 있느냐? 내 입으로 무슨 말을 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내가 한 말을 어떻게 행동으로 옮기고 있는가?

이런 질문을 계속 스스로에게 물어보십시오.

‘내가 곧 부처’라고 말씀해 주신 부처님.

그 은혜 갚기 위해서 나도 언젠가는 출가 수행자가 되어서 대도를 깨닫고, 이 곳에서의 수행이 다음 생의 밑거름이 되도록 가꾸고 노력하겠다는 원을 세우면서 오늘 법문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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