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3-02-20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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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은 어제에 내가 해놓은 과보(1) - 각산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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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은 어제에 내가 해놓은 과보(1)
각산 스님
한 비구니 스님이 도를 깨쳐 자기 전생을 살펴보게 됩니다. 출가하기 전 왜 비구니 스님이 되었는가를 보았습니다.
그 스님의 아버지는 참으로 복덕이 높고 사업을 잘 하셔서 이웃나라에 까지 복덕을 펼쳤습니다.
그런 부잣집의 고명딸로 태어났으니 얼마나 귀한 딸이었겠습니까?
아버지 친구 집과 혼사를 맺어 결혼을 하여 첫아들을 낳습니다.
둘째 아이를 가졌을 때 그렇게 잘 챙겨주시던 시어머니께서 돌아가셨습니다.
그래서 친정으로 출발했는데 가는 길에 남편과 함께 주막집에 머물렀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남편의 얼굴이 새까맣게 변해 있었습니다. 자세히 살펴 보니 밤사이 독사한테 물린 거였습니다.
그렇게 하루아침에 남편을 잃었습니다.
남편이 없다는 사실에 정신이 혼미해졌지만 친정으로 가야 한다는 일념으로 산길로 갔습니다.
그런데 가다가 산적에게 잡혀 임신된 몸으로 겁탈을 당하게 되고 울고 있는 큰 아들은 입을 막아 죽음을 당했습니다.
몸을 지키지도 못했고 희망이었던 큰 아들까지 죽고 제 정신이 아닌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뱃속의 아이라도 살려야겠다는 생각에 친정이 있는 마을로 갑니다.
친정집에 도착하니 불이 나서 친정도 완전히 없어진 상태에 뱃속의 아이마저 유산하고 맙니다.
진퇴양난, 돌아설 곳조차 없을 때, 이 사람은 복 지어 놓은 것도 없는데 우연찮게 지나가는 한 스님을 만나게 되어 부처님 품에 머물길 청합니다.
그래서 인자한 스님이 제자를 불러서 계법을 설명해주고 출가를 시켜준 겁니다.
더이상 세상사의 고통을 벗어나 부처님의 법이 의지처가 되게 하였습니다.
오갈데도 없으니 오로지 부처님에게만 매달려서 도를 닦았습니다.
정말 이 길밖에 없다는 간절함으로 닦으니 남들보다 빨리 깨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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