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말씀

작성일 : 22-10-06 09:47
복주머니를 열지 않아야 더 큰 복을 받는다(1) - 정락 스님
 글쓴이 : 도심혜천
조회 : 3,613  
복주머니를 열지 않아야 더 큰 복을 받는다(1)

​

​정락 스님

​

​불자들 중에 일이 잘 안되면, "내가 전생에 업이 두터워서 죄가 많다"고 하면서 업장을 소멸시키기 위해 빌고, 소원이 있을 때에도 이루게 해달라고 빕니다.

자기 과거에 지은 죄업을 소멸하려는데 속마음은 뭔가 이뤄달라는 욕심이 가득 들어있습니다.

그러니 참회가 되겠습니까?

업장 소멸이 안 됩니다.

손으로 눈을 가리면 앞이 안 보이듯이 소원이 있는데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업장 때문인지라, 참회를 해서 업장을 소멸하기 위해 비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빈다는 것은 마음을 비운다는 뜻이며, 참회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소원을 이루어달라는 마음이 앞서니까 업장이 소멸되지 않아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과거에 내가 잘못을 저질러서 그 업장이 내 소원을 이루지 못하게 하니까 소멸되게 해 주십시오' 하는 과정이 일반적으로 생략되기 때문입니다.

아들딸이 말 안 듣고 속 썩이면 "내가 무슨 전생에 죄가 많아서 저런 자식을 낳았나"라고 말은 하면서도 속으로는 미워하는 마음, 속상해 하는 마음이 앞섭니다.

전생의 죄를 참회하는 마음이 앞서지 않기 때문에 참회가 안 되고 소원도 이루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절에 와서 부처님께 공양 올리고 예경을 하고 복을 짓는다는 것이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은 복을 짓기도 전에 까먹을 연구부터 하는 것입니다.

알고 보면 소원이 이루어지는 것은 무엇을 까먹는 것입니다.

우리가 마음을 닦는 것은 안 되는 것을 되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되든 안 되든 그 마음을 쉬기 위한 것입니다.

[출처] 정락 스님 - 복주머니를 열지 않아야 더 큰 복을 받는다(1) (부처님 찾아 떠나는 여행) | 작성자 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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