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말씀

작성일 : 22-08-31 12:39
사방천지 도인이 나왔다는 소리가(7) - 보광 스님
 글쓴이 : 도심혜천
조회 : 3,496  
사방천지 도인이 나왔다는 소리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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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광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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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공하다는 것은 마음이 텅 비어서 없다는 것이 아니고 무위법 자체가 번뇌 망상을 아예 일어나지 못하게 만들어 버린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마음이 공했다고 하는 것은 무엇이 공했느냐 하면 우리는 공을 말할 때 텅텅비어 아무것도 없다는 단견을 내는데 그런 것이 아니라 우리의 자성에 번뇌 무명이 본래부터 없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멀쩡한 눈을 자꾸 비벼서 눈꽃이 일어나게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공연히 우리 마음을 자꾸 건드려서 망상을 만드는데 그것을 일컬어 대승기신론에서 마명보살은 바람이 부니까 수상하고 풍상이 뒤엉켜서 구분이 안 되는 것과 같다 하였습니다.

수상인지 풍상인지, 수상은 물 모양이고 풍상은 파도 아닙니까?

파도인지 물인지 구분이 안 되어서 여기 사람은 파도가 맞다 물이 맞다 서로 다투는데 이것은 육조단경에서 깃대가 흔들리는 것을 두고 바람이 부니까 깃발이 흔들린다는 것과 마음이 흔들려서 깃대가 흔들린다고 말하는 것과 똑같다고 하겠습니다.

불교에서 없다고 말하는 것은 애당초 없는 것을 말하는 것이지 있다가 없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대전제로 해야합니다.

그러면 우리 자신에게 망상과 번뇌가 일어날 때 내가 일으켰구나 함을 알아야 합니다. 수상과 풍상이 바람이 그치고 나니까 물과 파도의 소리가 한꺼번에 사라져버리니 양변을 여읜다는 말이 되는 것입니다.

심공이라, 마음이 공하다는 것은 우리의 자성이 본래로부터 번뇌와 망상이 원래 없는 것을 말하는 것이지 중간에 없어졌다고 공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럼 또 공이 없는 것이라 생각할까봐 불공이라는 말이 하나 더 붙습니다.

마음은 여실히 공하기도 하지만 여실히 공하지 않기도 하다 그 말입니다.

우리 자성이 공하지 않다고 하는 것은 청정한 선공덕이 충만해 있다는 것입니다.

육조스님이 일체 모든 형상을 다 부정하는 이유가 내가 형상을 닦느니 내 자성의 공덕만 살리면 일체 모든 것이 이미 내안에 갖추어져 있다 그 말입니다.

그래서 마지막에 깨달을 적에도 내 마음속에서 이렇게 만가지 공덕이 다 구족해 있는 줄을 어찌 다 알았겠습니까?

바로 이것이 핵심이다 그 말입니다.

[출처] 보광 스님 -사방천지 도인이 나왔다는 소리가(7) (부처님 찾아 떠나는 여행) | 작성자 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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